뜨거운 디즈니 쇼케이스…루크 강 “디즈니 백년대계, 아시아와 함께”

입력 2022-11-30 12:41 수정 2022-11-30 13:02

싱가포르=박꽃 기자 pgo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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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참석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이 2023년 공개할 50여 편의 콘텐츠를 소개하기에 앞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늘 이 자리에서 디즈니 향후 백년대계를 만날 겁니다. 여러분(아시아인)이 우리의 대표 파트너입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참석해 아시아 콘텐츠의 중요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인 이날 행사에서 디즈니는 2023년 공개할 50여 편의 신작을 줄줄이 소개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콘텐츠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루크 강은 “올해 아태지역에서 OTT 플랫폼 디즈니+와 핫스타를 통해 45편 이상의 아시아 타깃 신작을 선보여 흥행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이 지역의 라인업이 전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 특수성이 필요한 분야에 장르에 앞으로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마우스’, ‘사운드트랙 #1’, ‘인더숲: 우정여행’ 등 한국 콘텐츠 세 편을 예로 든 루크 강은 “한국 시리즈는 신규 관객의 유입을 끌어내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세 작품은 공개 첫 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탑 3에 이름을 올렸다”고 짚었다.

또 “’올드보이’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된 배우 최민식이 주연한 ’카지노’와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한국의 최강 텐트폴 콘텐츠 ‘무빙’이 많이 기대된다”면서 “이 작품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주도하고 여러분(아시아인)이 우리의 대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 참석한 루크 강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이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와 함께 등장해 개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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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마블의 미공개 신작 개봉일이 알려졌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마니아’는 2023년 2월 17일 공개일을 확정하고 내년 마블 시리즈의 포문을 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5월, 박서준이 출연하는 ‘더 마블스’는 7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화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루이스 데스포지토 마블 스튜디오 공동사장은 마블 시리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 캐릭터 ‘강’(Kang)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리즈 ‘로키'에 등장했고 ‘앤트맨: 퀀텀매니아’와 ‘로키2’, ‘어벤져스: 캉 다이너스티’에서 연이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마블 시리즈는 “영화와 오리지널 시리즈를 왔다 갔다 할 것”이라면서 극장 개봉작과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를 교차하며 작품을 선보이는 기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