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다발성골수종(multiple myeloma, MM) 환자를 대상으로한 신규 항암요법 연구자임상 2상에서 자사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Neulapeg, pegteograstim)’의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 예방효과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임상2상은 1차 치료제인 '보르테조밉(bortezomib)'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MM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CD38 항체 '다라투무맙(daratumumab)'과 '복합화학요법(Dexamethasone, Cyclophosphamide, Etoposide, Cisplatin, DCEP)'의 병용투여에 대한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자주도 임상이다. 해당 임상결과는 지난달 국제학술지 ‘혈액·종양학(Journal of Hematology & Oncology)’에 게재됐다(doi: 10.1186/s13045-022-01374-5).
뉴라펙은 GC녹십자가 개발한 G-CSF(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s) 약물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시판되고 있다. 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투여시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혈액학적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이번 임상에서 첫번째 항암요법부터 뉴라펙을 투여해 각 항암요법 주기마다 3등급(Grade 3) 이상의 호중구감소증을 평가한 결과, 3등급 이상 호중구감소증(절대 호중구 수치 1000개 미만)이 8.0~13.8% 수준으로 확인됐다. 선행 연구에서 DCEP 투여에 따른 3등급 이상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은 29.0%~91.5%, 다라투무맙의 경우 10.1~35.5%로, 뉴라펙 투여시 선행 연구결과 대비 호중구감소증 발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등급 이상의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할 경우 항암요법을 늦추거나 용량을 낮춰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GC녹십자의 설명이다.
연구 책임자인 고영일 서울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호중구감소증 위험이 있는 항암요법의 경우 뉴라펙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는 것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예후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