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상 거래소 고팍스가 FTX 파산 여파로 인한 ‘고파이’ 자유형 상품 지급 지연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23일 재공지했다. 앞서 고팍스는 16일, 21일에 걸쳐 관련 상황을 투자자에게 공유한 바 있다.
고팍스 측은 “현재 진행 중인 고파이 상품(128차, 131차, 133차, 135차)은 Genesis Global Capital, LLC.(제네시스)의 상환 잠정 중단으로 인해 지급이 지연될 예정”이라며 “고파이를 아껴주신 소중한 고객께 심려를 끼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고팍스는 고파이 고객 자산의 온전한 상환을 위해 제네시스 및 디지털 큐런시 그룹(DCG)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고팍스는 이번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협력 방안의 일환으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음을 밝혔다. 해당 업체와 고팍스는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데에 뜻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팍스는 “양사는 고파이 서비스를 6주 안에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고팍스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이며 고팍스 역시 실사(DD)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진행 상황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지급 스케줄 등의 내용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후속 공지하겠다”면서 “고객들의 우려가 더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번 공지사항에서 언급된 지급 지연은 고파이 상품에만 해당되는 내용이다. 고팍스에 따르면 고팍스 일반 고객의 자산은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분리 보관돼 이번 지급 지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