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의 환경과학원 수장과 연구진들이 동북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환경 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4일 인천 서구 환경과학원 원내에서 영상으로 열리는 동북아 환경질 개선을 위한 '제19차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의는 동북아 지역의 환경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후, 대기, 물, 보건 등 환경 분야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 리 하이셩(Li Haisheng) 중국 환경과학연구원장, 기모토 마사히데(Kimoto Masahide)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원장 등 3국 환경과학원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한다.
'한·중·일 환경과학원장회의 국제 연찬회'에서는 3국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한 기후·대기 분야의 '신기술 기반 대기 관측과 배출원 기여도'를 주제로 각국의 연구성과가 소개된다.
대기오염물질의 분광학 관측 시스템의 개발, 온라인 기반 저비용 센서 개발 등 대기 분야의 연구 결과와 함께, 온실가스 관측을 위한 고밀도 관측망 구축, 이산화탄소 관측을 활용한 배출 기여도 산정 등 기후 분야의 연구성과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이어 본회의에서는 물 환경, 대기, 환경보건, 기후변화 등 4대 중점협력 연구 분야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기후변화와 관련한 각국의 비교연구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물 환경 분야는 우리나라 주도로 3국의 수량, 수질, 수생태 협력 연구 결과가 소개될 예정이며, 대기 분야는 중국이, 환경보건 및 기후변화 분야는 일본이 주도한다.
특히 국제적 환경 현안인 기후변화 관련 △온실가스 관측 △온실가스 저감 △기후변화 적응 등 3가지 주제로 3국의 비교 연구를 통해 동북아 지역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원장은 "이 회의는 미래 환경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대표적 모범사례"라며 "동북아시아에서 나아가 지구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든든한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