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테라’를 개발한 리얼리티매직의 김성균 대표가 “서바이벌 장르의 한 방점을, 2.0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기를 욕심내 본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2’ 중 카카오게임즈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디스테라’는 10년 이상 FPS 게임을 개발해온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된 리얼리티매직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며 이달 24일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낮은 진입장벽을 설정하고 슈팅 플레이에 익숙한 유저라면 무리 없이 정착할 수 있는 난이도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게임은 죽음이 굉장한 페널티지만 저희는 사망도 쉽게 원상 복구할 수 있는 보조 시스템을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SF의 상상력 토대 위에서 무기, 방어구, 아이템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탈것도 초기에는 여러 플레이어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는, 순수 이동 개념에서 나아가서는 전투 공방을 위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대 메카까지도 플레이어가 탈 수 있는 것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콘솔로도 플랫폼을 확장할지에 대해서는 “처음 개발할 때부터 콘솔을 염두에 뒀다”며 “내부에 개발팀이 다 있고, 패드 테스트하는 상황이지만 아직은 PC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혁준 부대표는 “초반 플레이 난이도를 낮추고, 짧은 세션으로 피로도를 낮춘 점, 다양한 전략 전술로 플레이가 가능하고, 거점 플레이와 월드 쟁탈전 등 밀고 당기기 요소가 있는 점과 랭킹 시스템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적 평가는 공수밸런스 이슈가 있었다”면서도 “4차 베타테스트 때는 밸런스 강화를 통해 마지막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최현동 기획팀장은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부연하자면 생존 장르에서 기본적인 문법으로 여겨져 왔던 것 중 슈팅을 강조하기 위해 우선순위가 낮은 것을 고민하고 과감히 걷어냈다”고 짚었다.
디스테라는 스트리머 친화적인 환경을 갖추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 대표는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받다 보니 디스테라가 시청하기 즐거운 게임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스트리머를 위한 기능이 앞으로도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연계 마케팅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창열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팀장은 “디스테라는 1년 6개월 정도 되는 기간 총 8번의 매우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고, 그 동안 꾸준히 다수의 팬을 확보했다”며 “게임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