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코윈테크에 대해 4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글로벌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17일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491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90.2% 증가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53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매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한 것은 자재 단가 인상과 물품 납기의 장기화 등의 요인으로 매출원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도 3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2021년 1분기부터 연속 7분기 동안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3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글로벌 2차 전지 셀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2차 전지 자동화 설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9%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2분기 수주잔고는 1867억 원이었는데, 3분기에는 큰 폭의 매출 실현에도 불구하고 약 1874억 원의 높은 수주잔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당사 추정 4분기 연결기준 예상실적은 매출액 663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3%, 104.5% 증가하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3분기도 실적 성장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국내외 글로벌 투자 확대 등으로 신규 수주 증가와 함께 기존 높은 수주 잔고가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장기화된 납기의 매출 인식 등으로 수익성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또 “향후 북미, 유럽 지역의 다형 수주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 중심의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7배로, 국내 동종업체 평균 PER 15.9배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