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 집값 2억 오를 때 하위 10%는 고작 200만원 상승

입력 2022-11-15 12:00 수정 2022-11-15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택 소유 가구, 2020년보다 2.8% 증가…무주택 가구도 2.0% 늘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 자산 가격이 평균 14억8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억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3만 명 넘게 내 집 마련에 성공했지만, 전체 가구의 43.8%가 무주택자로 남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1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10분위(상위 10%)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가액(공시가격 기준)은 14억80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억7500만 원(13.3%) 비싸졌다. 이들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35호, 평균 주택면적은 111.0㎡(33.5평)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가액은 3억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3억2400만 원)보다 5200만 원(16.0%) 늘어난 것이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000만 원으로, 1년 전(2800만 원)보다 200만 원(7.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들의 평균 소유주택수는 0.98호로 한 채도 소유하지 못했고, 평균 주택면적은 63.0㎡(19.0평)이었다. 이에 따라 상위 10%와 하위 10%가 보유한 주택자산 가액 격차는 2020년 46.75배에서 지난해 49배로 더욱 벌어졌다.

지난해 일반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06만3000가구(56.2%)로, 2020년(1173만 가구)에 비해 33만3000가구(2.8%) 늘었다. 2020년 처음으로 900만을 넘은 무주택 가구는 전년(919만7000가구)보다 18만9000가구(2.0%) 증가한 938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율은 56.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늘었고, 무주택 가구의 비율은 43.8%였다.

무주택자에서 지난해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103만6000명이었다. 이중 주택을 한 채 취득한 사람은 96.5%였고, 2건 이상 취득한 사람도 3.5%로 집계됐다. 반대로 집을 팔아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55만2000명이었다. 1주택자에서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된 사람은 28만3000명이었고, 다주택자에서 1주택자로 바뀐 사람은 32만8000명(13.6%)으로 각각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08만2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60대(276만3000가구), 40대(252만7000가구), 70대(155만1000가구), 30대(125만1000가구), 80세 이상(67만2000가구), 30세 미만(21만7000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주택 소유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대로, 1년 전보다 18만8000가구(7.3%) 증가했다. 80세 이상 고령층과 30세 미만 청년층도 각각 6만2000가구(10.1%), 3만 가구(16.2%)씩 늘었다.

50대는 상위 분위에 많이 분포돼 있고, 30세 미만은 하위 분위에 주로 포함됐다. 10분위 기준으로는 50대(2.8%), 60대(2.4%), 40대(2.3%), 70대(1.2%), 30대(0.8%), 80세 이상(0.4%), 30세 미만(0.1%) 순으로 많았다. 1분위의 경우 60대(2.5%), 50대(2.1%), 70대(2.1%), 80세 이상(1.3%), 40대(1.2%), 80세 이상(1.3%), 30대(0.6%), 30세 미만(0.3%) 순이었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상위 분위에 서울과 경기가 많이 분포돼 있었다. 10분위 기준으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가 5.1%였고, 경기가 2.9%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698,000
    • +4.07%
    • 이더리움
    • 4,624,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0.16%
    • 리플
    • 998
    • +7.2%
    • 솔라나
    • 302,300
    • +0.97%
    • 에이다
    • 841
    • +2.56%
    • 이오스
    • 795
    • +2.19%
    • 트론
    • 253
    • +0.8%
    • 스텔라루멘
    • 183
    • +8.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450
    • -1.71%
    • 체인링크
    • 20,010
    • -0.1%
    • 샌드박스
    • 419
    • +0.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