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만에 로켓직구 출시…로켓배송도 테스트 중

입력 2022-10-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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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직구 서비스 상품 절반 이상이 국내 소상공인 제품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대만에 로켓직구를 출시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현지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도 테스트 중이다.

쿠팡은 글로벌 모기업 쿠팡 Inc.가 대만에서 로켓직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대만 고객들은 로켓직구를 통해 현재 한국에서 판매 중인 수백만 가지 로켓배송 상품 대부분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대만으로 배송되는 로켓배송 상품의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 제품이다. 또한 90%는 한국에서 배송돼 대만 로켓직구 서비스가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물류, 통관, 수입세 징수, 대만 현지 라스트마일 배송 등 해외 판매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항을 대신 처리한다.

쿠팡 Inc. 측은 “수십만 명 소상공인을 포함해 쿠팡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제품이 대만 고객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쿠팡의 서비스가 대만 고객들과 소상공인들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고 있다”면서 “대만 이커머스 시장의 막대한 잠재력을 고려하면, 우리의 도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 국제 무역국 자료에 따르면 대만은 인터넷 이용률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성장률 24.5%를 기록했다. 대만의 인구밀도는 1제곱킬로미터(㎢)당 673명으로 한국보다 높지만 이커머스 보급률은 낮은 편이다. 대만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인구 유사성을 고려하면, 쿠팡의 글로벌 확장은 국내 소상공인 파트너사에게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내 로켓직구 이용방법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우 간편하다. 대만 고객들은 690 타이완 달러(한화 약 3만1200원) 이상 직구 상품을 구매할 경우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주문한 제품은 이튿날 대만행 첫 비행편으로 발송돼 고객 집 앞까지 빠르게 배송된다. 최소 주문 금액 미만 주문 건의 경우 195 타이완 달러(한화 약 8700원)의 소액 배송비만 필요하다. 일반적인 국제 배송과 비교해 쿠팡은 대만의 다른 수입업체들이 일반적으로 부과하는 가격 할증 없이 한국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가격과 서비스로 상품을 제공한다.

쿠팡 Inc.는 로켓직구와 함께 식료품, 생필품을 비롯해 분유, 기저귀, 물티슈 등 영유아 제품 등 수만 개 베스트셀러 상품들을 무료로 다음날 배송하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대만 내에서 테스트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트레이드오프를 깨고 전 세계 고객과 소상공인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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