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ission Solar Energy) 공장의 생산 능력을 5배 확장하며 현지 태양광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OCI의 미국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는 텍사스주에 있는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 능력을 210MW에서 1GW로 확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4000만 달러(약 570억 원)를 투자해 기존 주거용 모듈 외 상업용 및 산업용 모듈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기존 제품 대비 고출력·고효율 제품인 M10 모듈을 생산한다. 올해 4분기 증설에 착수해 이르면 내년 말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OCI는 이번 증설을 시작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 통과로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IRA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OCI는 내년부터 10년간 최대 약 5억6000만 달러(약 8025억 원)의 모듈 생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OCI는 IRA 수혜에 따라 모듈 제품의 원가 경쟁력 제고 및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태양광 수요는 올해 연간 15GW에서 2025년 약 38GW까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OCI는 증설을 통해 미국 현지 모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태양광 모듈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자체 조달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미션솔라에너지의 모듈 공장 증설로 미국 태양광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IRA 법안 통과 및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발맞춰 미국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