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화(사진)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보는 벤처기업의 산실이었다"면서 "지난 20년 역사는 '기술금융' 개척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진 이사장은 이날 부산 본점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기보는 지난 20년 동안 보증을 지원한 규모는 총 150조원에 이르며, 특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진 이사장은 "기보의 지난 20년은 기술평가와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개척과 도전의 역사"라며 "지난 1989년 설립 당시부터 기술 중심의 보증심사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신용보증제도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 업무를 시작하였고 이를 발전시켜 기술평가시스템(KTRS)으로 정착시켰다"며 "기술평가 인프라를 토대로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때에는 특별보증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심각한 자금난을 해소하여 외환위기 극복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휴맥스와 엔씨소프트, 주성엔지니어링 등 수많은 벤처기업들을 창업 초기부터 지원하는 등 국내 벤처기업의 산실 역할을 했다"고 자부했다.
이에 앞서 진 이사장은 기보가 세계적인 기술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중소기업계과 정부유관 관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보는 앞으로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보증규모를 17조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특성화·전문화하려는 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