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의 지분구조 변화와 대규모 글로벌 수주 등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엠앤엠 지분을 절반에서 완전히 소유하게 됨에 따라 지분 인수 전에 맺었던 상표 사용료를 0.1%에서 0.2%로 조정했다"며 "금속 중심에서 소재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내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은 KT서브마린에 252억 원을 투자, 지분 15.6%를 확보해 KT에 이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라며 "LS전선이 KT서브마린의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해저케이블 건설공사가 많아질 것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에는 2020년 상장을 계획했다 철회한 LS이브이코리아 지분 47%를 인수해 지분을 100% 가질 계획"이라며 "LS이브이코리아는 자동차용 하네스와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커지고 주식시장이 이를 수용할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 상장을 상당 기간 늦출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초고압전력선과 해저케이블, 전력시스템의 대규모 글로벌 수주는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경쟁력을 입증해주는 결과물"이라면서 "완전 자회사가 된 LS엠앤엠은 사업구조 변화로 기업가치가 커지며, 지주 입장에서 배당금 증가로 주주환원 재원이 늘어날 계기가 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의 타법인 지분 투자와 자회사 지분 인수도 미래가치를 밝게 볼 모멘텀"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