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유튜브 사용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유뷰트 앱을 사용한 사람은 4183만 명으로 전체 인구 5163만 명의 81%에 달했다.
이들의 월간 총 사용 시간은 13억8057만3200시간이었다. 이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이 기록한 5억1764만3226시간의 2.5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대표 포털로 손꼽히는 네이버 이용 시간인 3억4326만9927시간도 훌쩍 뛰어 넘었다.
유튜브 앱 사용자는 월평균 32.9시간을 사용해 하루에 적어도 1시간 이상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시간이 가장 많은 날은 휴일인 일요일(4975만3590시간), 가장 적은 날은 평일 가운데인 목요일(4443만52시간)이었다.
앱 사용 시간이 가장 긴 건 10대 이하 남성이었다. 월평균 45.2시간을 시청하면서 하루에 1시간 45분을 유튜브와 함께 보냈다. 이는 평균 시청시간보다 45분 많다.
월평균 사용 시간은 △10대 이상 남성(45.2시간) △20대 여성(40.2시간) △20대 남성(39.6시간) △10대 이하 여성(39.1시간) 순으로 성별 무관하게 10~20대의 사용율이 높았다.
30대 이후부터는 성별에 따른 편차가 존재했다. 여성의 경우 30대 여성(24.7시간)과 40대 여성(27.3시간)의 월평균 사용 시간이 가장 낮은 반면, 50대(30.7시간)와 60대(30.1시간)의 사용 시간은 다소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남성 이용자는 30~60대 연령대에서 모두 월평균 32시간 이상의 사용량을 보이며 동일 연령대의 여성보다 높은 시간을 점유했다.
유튜브 앱 이탈율은 6.6%였다. 앱을 사용하다가 중도 이탈하는 사람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유튜브 사용자의 ‘충성도’가 높다는 걸 의미한다.
이탈율은 6월 중 앱 사용 이력이 발견됐지만 7~9월에는 사용 이력이 발견되지 않은 유저 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측정했다. 인스타그램(9.2%), 트위터(10.5%), 밴드(11.4%), 넷플릭스(11.4%), 페이스북(12.0%), 틱톡(20.8%) 등 주요 플랫폼 중 유튜브의 이탈율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