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망언 사과해야"…정진석 "가소로운 얘기"

입력 2022-10-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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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양성의 대전환! 강원도가 시작합니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인력양성의 대전환! 강원도가 시작합니다' 토론회에서 축사를 마친 뒤 밖으로 나가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을 두고 여권 '비윤(비윤석열)'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1일 SNS에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라며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왜 일어났나. 이순신, 안중근, 윤동주는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나"며 "우리 국민의힘은 정진석 의원과 같은 생각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웅 의원도 SNS에 "전형적인 가해자 논리. 고구려도 내분이 있었는데 그럼 당나라의 침략으로 망한 것이 아닌가요?"라며 "러시아 침략에 역성드는 것도 기함할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SNS에 "정 위원장 발언은 분명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무리 조선 왕조 말기에 내부가 썩어 곪아 터졌다 해도 일본이 조선의 국권을 강제로 침탈한 것은 그 어떤 논리로도 옹호될 수 없는 역사적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비판에 대해 "논평의 본질을 왜곡하고 호도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가 일본군의 한국 주둔을 이야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일 비핵화 약속론을 이야기한 게 대한민국의 안보를 멍들게 하는 망언이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의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전체 맥락을 잘 읽어보라"며 "가소로운 얘기"라고 받아쳤다.

앞서 정 위원장은 SNS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을 비판하면서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라며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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