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 훔쳐 뺑소니 사고 낸 30대 男…잡고 보니 현직 경찰 '직위 해제'

입력 2022-10-0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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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훔친 차량으로 뺑소니 사고를 내고 달아난 범인이 현직 경찰관으로 드러났다.

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차량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인천 연수경찰서 소속 순경이었다.

A순경은 추석 연휴인 지난달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한 뒤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순경은 훔친 차로 10여 분간 운전하다가 합정역 사거리에서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후 A순경은 바로 차량을 버리고 버스로 도주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뒤 지난 6일 소환을 통고를 했다. 도주 한 달만의 검거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확실히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범행 당시 음주 상태로 추정된다”라며 “조만간 소환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천 연수경찰서는 마포경찰서로부터 수사개시 통보를 받고 전날 A순경을 직위 해제했다. 현재 대기발령을 조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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