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주가가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에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주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밝히며 대표 명의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대표는 "공시 규정상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우나, 2022년 회계결산에 대한 주주총회 승인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법규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정책 실행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성과평가 항목(KPI)에 카카오뱅크 주가에 기반한 평가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등 당사의 주가 관리가 경영진의 최우선 과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다음 달 초로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이 국내 기관투자가와 직접 만나 카카오뱅크의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해외 기관투자가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현지를 방문해 카카오뱅크의 성과와 향후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도 했다.
또 "카카오뱅크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이달 말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출시해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800만 명의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 뱅킹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9.38% 하락한 1만83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상장 이래로 역대 최저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