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핵심 서포트카드 ‘키타산 블랙’ 뽑기 이벤트를 다시 진행한다. 이같은 결정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전날 키타산 블랙 픽업 조기 종료와 관련된 후속방안이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공지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진행된 픽업 프리티 더비 뽑기와 픽업 서포트 카드 뽑기를 다음 달 11일 점검 후부터 12일 오후 11시59분까지 재진행하기로 했다.
김삼구 우마무스메 개선TF 본부장은 “간담회 이후 후속 진행 사항들 중 소위 키타산 블랙 픽업 관련 방안이 우선 마련돼 상세 방안을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협의에 좀 긴 시간이 소요되거나 구체적인 안을 협의한 이후 진행할 수 있는 일들을 포함한 간담회 사항들은 지속적으로 협의해 결과가 나오면 추가로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러 이용자들은 이벤트를 재진행하기로 한 카카오의 결정을 환영하는 댓글을 달았다. 초기 대응이 아쉽지만 개선된 운영을 기대하겠다는 내용 등이다.
다만 이번 사건을 통해 잃은 신뢰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향후 운영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는 이용자도 존재했다.
사상 초유의 마차 시위를 이끌었던 이용자 측 대표진은 시위 등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위 진행을 대표한 이용자는 이날 “유저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마차시위부터 간담회, 소송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이 있었기에 비로소 카카오게임즈의 개선의 여지가 보이기 시작하는 답변이 왔다 생각한다”며 해산을 공지했다.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한 소송 진행을 주도하는 측은 이날 소송 취하 여부 검토를 위한 의견 취합에 나섰다. 구체적인 검토 관련 내용은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용자 200여 명은 지난 23일 1인당 20만 원씩 총 402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소장 등을 받아본 뒤 법률대리인 선임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