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포럼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서민금융과 저축은행의 미래방향성을 제시하고 서민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2020년 7월 출범했다.
이번 서민금융포럼에는 각 저축은행 대표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의 체계적인 역할분담과 두터운 구성의 필요하다"면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저축은행이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서민들을 위해 금융지원을 활성화하고, 서민들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원장은 저축은행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최근 서민금융시장 동향과 함께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저축은행의 역할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조 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이 그간 서민금융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순기능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정책서민금융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서민금융회사의 리스크 분석·평가기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의 포지션 재정립 △은행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으로 타겟 시장 설정 △저축은행 산업에 대한 규제 재정비 △저축은행의 사회적 책임 활동(CSR) 강화 등을 강조했다.
참석한 패널들도 이에 대해 공감하고 저축은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서민금융지원 강화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와 함께 중추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관련 이슈를 적극 발굴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