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현지시간) 이영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실리콘밸리에서 미국시장 진출에 성공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 미국 벤처캐피탈(VC) 등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한정된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8일 ‘K-Startup 글로벌 진출 전략’(비상경제장관회의)을 마련했다. 대책 이행의 일환으로 이날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성공한 한인 유니콘·스타트업과 간담회를 통해 해외진출 애로를 청취하고 세부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기업인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와 안익진 몰로코 대표가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그간의 경험을 공유했다. 두 기업은 기업가치 1조 원를 넘어가는 유니콘 기업이다.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 경험이 있는 미국 VC들은 효과적인 해외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펀드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자본의 투자유치(IR)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은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해외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영 장관은 “좁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한 지원을 약속한다”며 “글로벌 기업, 국내 대기업과도 협업해 그들의 역량과 인프라를 최대한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지원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오는 20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을 통해 한-미 공동펀드 조성,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유니콘 기업과 네트워킹 등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