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서 열람
서울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의 최적 후보지로 마포구로 선정된 배경과 관련해, 해당 부지가 주거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 활용 측면이 높은 시유지로서 부지 매입비용이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신규 자원회수시설 입주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과정 및 결과 개요’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1차 후보지 36곳 목록과 2차 후보지 5곳에 대한 평가 기준과 각 후보지가 받은 점수, 회의록 등이 담겨 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상암동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마포구 상암동 일대는 신규 자원회수시설 지정에 있어 입지‧사회‧경제적 조건 등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하늘·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생활권역이 분리돼 주민 생활의 불편이 최소화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현 부지가 토지 활용 측면이 높은 시유지로서 부지 매입비용이 없다는 점도 타 후보지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 후보지 조사 과정은 지난 2020년 12월 4일부터 법적 기구인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입지 타당성 조사계획 공고를 거쳐 2021년 3월에는 서울시 전역을 조사해 각 자치구 당 최소 1곳씩 총 36곳을 발굴하는 조사용역을 시행했다. 최종적으로 2차 후보지 5곳에서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마포구 상암동 일대가 최적 후보지로 선정됐다.
다만 신규 자원회수시설 지정 결정과 관련해 마포구와 주민들의 반발은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14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도 마포구 주민들이 참여해 ‘전면 백지화’를 외치는 등 고성이 오갔다. 마포구 관계자는 "현재 신규 자원회수시설과 관련해 자료 열람과 함께 시정 질문도 있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보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 및 결과 개요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시행에 맞춰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자료는 다음 달 6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서울시청 서소문 2청사 20층 소회의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자료 열람에 따른 의견제출도 10월 21일까지 우편 또는 팩스로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