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억 원) 대비 153.5% 증가하며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장기·자동차·일반보험 등 전 종목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증가와 더불어 투자영업이익 확보로 안정성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상품라인업 강화로 영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적개선의 배경은 개선된 손해율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흥국화재의 전체 손해율은 89.1%로 특히 일반보험에서의 손해율(69.0%)이 가장 낮게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1%, 장기보험 손해율은 89.6%다. 작년 말(90.4%) 대비 손해율이 1%포인트(p) 이상 개선되며 보험영업부문에서의 이익개선이 순익 증가에 기여했다.
금융상품투자이익도 작년 상반기 602억 원에서 올해 611억 원으로 늘었고 외환거래이익도 420억 원에서 1201억 원으로 증가했다.
흥국화재의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낮아진 손해율과 투자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흥국화재는 하반기 영업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맘편한 자녀사랑보험’과 지난 8월 선보인 신규 암보험상품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등의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며 안정적 손해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흥국화재는 상품 라인업 강화를 위한 혁신상품 개발 노력의 결과, 올해 들어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우량상품 중심 매출 확대와 손해율 관리, 판매채널 차별화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도입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의 대응을 위한 자본건전성 및 경영관리체계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