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미, 이혼 후 첫 심경 고백…“즐거움 사라졌지만 고통도 사라져”

입력 2022-09-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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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출처=유튜브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결혼 3년 만에 이혼한 코미디언 강유미가 심경을 전했다.

강유미는 7일 유튜브 채널에 ‘돌싱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유미는 40대 회사원인 ‘강윤미’라는 ‘부캐’(부캐릭터)로 분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혼한 지 어느새 6개월이 되어간다. 좀 더 버티려고 했는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잘된 것 같다”며 “자책 반 원망 반으로 하루하루가 지나갔다. 함께 살 때의 즐거움이 사라졌지만, 함께 살 때의 고통도 같이 사라졌다”고 덤덤히 털어놨다.

이어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줄 사람이 없어졌지만, 그 사람 때문에 마음 아픈 일이 없어졌다”며 “매사에 별난 나와 함께 해주던 사람이 사라졌지만, 그런 나를 지적하고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사라졌다”고 했다.

또 그는 이혼 사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유미는 “원래 우리는 성격 차이가 심했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반반이었는데, 나이로 인한 조바심 반 사랑 반으로 흐린 눈이 되어서 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조심성을 갖고 임한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지금 생각해보니 남들 인정과 시선에 부합하고 싶은 결핍과 욕망에만 휘둘린 철딱서니 없는 애였다”며 “우린 다른 커플들과 똑같은 과정을 밟았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많은 걸 해줄 수 있는 사람인 척했다가 어느새 점점 서로가 받을 것만 더 신경 쓰기 시작했다. 더 많이 손해 보는 것은 뺏기는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좋았던 기억이 너무 많다. 보고 싶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아직은 반반”이라며 “내 행복을 위해 누군가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전제, 내 반쪽과 함께 그 전제를 떠나보내련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유미는 2019년 8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다. 지난 7월 결혼 3년 만에 합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의 카운슬러’, ‘분장실의 강선생님’ 등 코너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강유미는 현재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강유미의 심정 고백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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