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올해 연료전지 및 수소충전소 부문 등을 신성장동력원으로 선정,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칼텍스는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의 절반 이상을 가정용 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 등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올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성내동에 있는 GS칼텍스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방문, 불황기이지만 R&D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 지원을 지속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인 GS퓨얼셀을 통해 지난 1989년부터 축적해온 연료전지 관련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저지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2차 전지의 일종인 슈퍼커패시터의 핵심부품인 탄소소재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GS칼텍스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함께 친환경적인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의 핵심 부품인 탄소 소재 양산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경북 구미에 공장을 짓고 오는 2010년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에너지도 그린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구자영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SK에너지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국내 에너지 관련 R&D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공동연구 활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에서 기술과 사업을 대표하는 양 기관의 공동연구 활동으로 신에너지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공해 석탄에너지와 해양 바이오에너지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에너지 강국이 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SK에너지는 무공해 석탄에너지, 바이오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저탄소 석유화학공정 분야의 핵심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개발기간 단축 및 조기 사업화에 힘쓸 계획이다.
SK에너지는 현재 '미래 녹색성장'과 관련해 5개 중점 추진분야를 정하고 리튬 배터리 기술개발, 이산화탄소 폴리머, 무공해 석탄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3번째로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국내 민간기업의 신에너지 연구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수소에너지, 해양바이오에너지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해 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극심한 불황으로 연구개발이 위축되기 쉽지만 불황 이후를 대비하고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