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해외 발주 환경이 내년에 더 좋아질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발주처의 투자 증가로 해외 발주 환경은 내년에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우디, UAE의 가스 및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늘릴 계획인데 현대건설은 관련해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NEOM 프로젝트의 주요 파트너사로 이미 삼성물산과 함께 The Line 러닝 터널(해당분 7231억 원)을 수주한 상태다. 중동의 전문지 MEED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NEOM 관련 Oxagon 항만(10억 달러), Spine 송수관(20억 달러)의 입찰 참여가 예상된다.
배 연구원은 “NEOM 프로젝트의 계획 중인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480억 달러 규모이고, 실제 발주금액은 199억 달러로 알려져있다”며 “NEOM 전체 사업비 5000억 달러 중 건설 비용을 30~40%라고 가정해도 총 1500~2000억 달러의 발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분기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22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할 거란 예상이다. 주택 매출 증가가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봤다.
배 연구원은 “내년 본격적으로 해외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주택 부문 마진 방어가 타 건설사 대비 잘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전, SMR, 해상풍력 등 다양한 모멘텀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