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온라인쇼핑 8.8% 증가…여행·문화 늘고 배달음식은 감소

입력 2022-09-01 12:00 수정 2022-09-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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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활동 늘어 배달음식 수요↓…화장품 거래액도 20.0% 감소

▲1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외부 활동이 늘어 여행 및 교통서비스, 문화 및 레저서비스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 사태로 특수를 누렸던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액은 5.4% 감소했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2022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17조312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6.0%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 보면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1조7642억 원)이 전년 대비 117.5% 증가했다. 1년 전(8110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영화, 공연 예매 등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2665억 원)도 1년 전보다 201.8% 늘어 2017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외부 활동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산품류, 김치, 장류 등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26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0% 늘었다. 최근 거래의 편리성 등으로 인해 온라인 장보기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외부 활동이 늘어 의복 거래액도 1년 전보다 10.6% 늘어난 1조3879억 원을 기록했다.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2조2496억 원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동안 높은 증가세를 보였던 배달 음식은 5월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3.5%)했고, 이후에도 증가세가 둔화됐다. 외부 활동 증가로 인해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거래액도 1년 전보다 20.0% 급감한 7762억 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중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중국 소비 심리가 위축돼 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2조9126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5.8%로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4.8%) 등에서 감소했지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95.7%), 음·식료품(15.4%), 문화 및 레저서비스(207.2%) 등에서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 거래액은 13조633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8.1%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3조9679억 원으로 11.4% 늘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종합몰의 거래액은 10조7713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8% 증가했다. 특정 상품군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의 거래액 또한 6조2599억 원으로 18.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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