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 컨설팅이 국내 카드사 처음으로 미국 상업용 데이터 컨설팅 시장에 진출한다.
신한카드는 법률ㆍ정책 및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분야 AI(인공지능) 선도기업인 미국 피스컬노트(NYSE:NOTE)와 손잡고 글로벌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피스컬노트는 빅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해 각국의 법안과 규제정보 등을 분석해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에이셀테크놀로지스 인수를 통해 신용카드 거래 정보, 탄소 배출량 정보 등 대체 데이터 분야의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우선 양사가 보유한 양질의 정형 · 비정형 빅데이터와 더불어 우수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해외 데이터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시장 진출 등을 목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해외 기관ㆍ기업에 국내 법규를 비롯한 ESG 정책, 소비 트렌드 등 원스톱 통합 정보 서비스를 함께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한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카드 소비 내역을 통한 개별 소비자의 탄소 배출량을 산출할 수 있는 ‘신한 그린인덱스’를 기반으로 한 피스컬노트의 ESG관련 다양한 데이터 및 전문가 노하우와의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정부기관 · 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유럽에서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을 수행했다. 이탈리아의 빅데이터 전문기관인 ‘엑소 리체르카’와 바실리카타州의 관광소비 분석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엑소 리체르카,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이탈리아 등 유럽 각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글로벌 최대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와 데이터 비즈니스 관련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데이터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그동안의 국내 위주의 데이터 사업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가 있다”라며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