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다음 달 4일 한강 잠수교에서 열리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 접수를 24일 낮 12시부로 조기 마감한다고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22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해 2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24일 오전 9시까지 3800명의 접수가 이어졌고, 본부는 높은 경쟁률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본부는 접수자들의 신청 사유를 중점으로 검토하되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직업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도록 선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결원이 생기면 현장 참가 신청 인원에 한해 추첨으로 추가 선발한다. 참가자는 29일 오후 6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뒤처지거나 무가치한 일이 아니라는 취지의 행사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우승자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함께 평가해 선정한다.
본부 관계자는 “대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선발되지 않은 분들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