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기자회견을 연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먼저 모두발언을 하고 이어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받는 방식이 될 것이다. 대략 40여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대통령실은 대국민 담화문 발표 형식으로 취임 100일 행사를 대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오전 외부 일정을 제외하곤 매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진행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론 별도 기자회견을 진행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낮았다. 또 보여주기식의 이벤트를 좋아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성향도 다소 반영됐었다.
하지만 취임 이후 100일간 전체적인 국정 상황을 돌아보고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국민에게 설명하는 종합적인 자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최종적으로 한 것.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적이 없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고민하다가 이렇게 결론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