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일반 청약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면서 14.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쏘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2.98대 1, 삼성증권 17.63대 1, 유안타증권은 17.55대 1이었다. 전날 3.33대 1에서 4배 넘게 오른 수준이다.
청약증거금은 전날까지만 해도 424억 원이 모였으나 이날 1410억 원이 추가되면서 총 1834억 원(△미래에셋증권 1149억 원 △삼성증권 663억 원 △유안타증권 22억 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4만5926건)는 미래에셋증권이 2만39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증권(2만830건)과 유안타증권(1150건)이 순서를 이었다.
앞서 9일 쏘카는 최종 공모가를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기존 희망 공모가(3만4000~4만5000원)보다 최고 38% 낮은 수준이다. 공모 물량도 455만 주에서 364만 주로 줄였다. 공모 규모는 최고 2048억 원에서 1020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6대 1이라는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쏘카는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였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666억 원으로 상장 예정일은 이달 22일이다.
시장에서는 쏘카가 IPO를 다음으로 미룰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쏘카는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IPO를 강행했다. 이들은 공모자금으로 기업의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