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수도권에서 남하…전라권 ‘최대 120㎜’ 폭우

입력 2022-08-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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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전국적으로 또 비…중국 북부서 활성화된 정체전선 여파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세종시에 쏟아진 폭우로 시내를 관통하는 금강이 물바다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부터 11일 새벽까지 세종시에 쏟아진 폭우로 시내를 관통하는 금강이 물바다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수도권에 큰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정체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비구름이 약화해 소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오늘부터 내일모레까지 정체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전라권으로 비구름이 이동할 예정이다.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제주도 남쪽 아열대기단이 약화하면서 정체전선이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부에 30~100㎜ 양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전라권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최대 12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은 5㎜ 미만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주말인 14일부터는 중국 북부에서 다시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남하해 전국적으로 비가 다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 예보분석관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합쳐지며 정체전선이 활성화될 예정”이라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강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강수 변동성에 의해 최신 기상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할 것도 당부했다. 이 예보분석관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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