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을 훌쩍 넘는 등 재유행이 정점을 형성하고 완만한 감소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10일 발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따르면, 다수의 연구팀은 이달 말 20만 명 중후반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권오규 연구팀은 이달 24~31일 23만 명 안팎 규모에서 정점을 지나고 서서히 감소하는 유행 예측 그래프를 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2~3주 후면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숭실대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이달 말 30만 명에 가까운 국내 발생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1주 후(17일) 20만8810명, 2주 후(24일)에는 28만779명으로 추정되며, 감염자 수로는 1주 후 22만487명, 2주 후 29만6478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최근 재생산지수(1.2191)를 반영했을 때 17일 13만1461명, 24일 13만68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재생산지수가 0.8로 낮아지면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12만391명, 24일 9만7852명으로 낮아지겠지만, 1.6으로 높아지면 17일 15만1726명, 24일 22만342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하루 확진자 수는 2주 후 22만6074명, 4주 후 22만71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파율이 지금의 1.1배로 커진다고 가정하면 2주 후 하루 확진자 수는 28만5801명, 4주 후 25만4309명으로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중증 환자가 현 추세라면 2주 후 672명, 4주 후 919명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전파율의 1.1배라면 2주 후 764명, 4주 후 1105명으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