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 (출처=쏘카)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쏘카가 기관 수요 예측 결과 흥행에 실패했다.
5일 한 보도에 따르면 쏘카는 4~5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대 1에도 미치지 못한 경쟁률을 받았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쏘카의 적정 공모가로 2만8000원 안팎을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쏘카가 제시한 기존 희망 공모밴드(3만4000~4만5000원) 하단보다 17%가량 낮은 금액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3일 IPO 간담회에서 “상장 철회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쏘카의 수요예측 부진을 두고 앞서 올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우려 중이다.
이번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책정된 쏘카의 기업가치는 1조2060~1조5943억 원이다. 상장전 투자유지(프리 IPO) 당시 인정받은 1조8000억 원보다 몸값을 낮춰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쏘카 측은 기관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이 없다"라고 밝혔다.
오는 9일 쏘카는 공모가를 확정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