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이 가능한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아이스팩 포장재보다 기존 종이 아이스팩이 더 친환경적이 아니냐고 묻던 고객사들도, 종이 포장재에 플라스틱 코팅이 적용된 걸 알고부터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는 박소영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 PL은 최근 SK그룹의 공식 블로그인 ‘미디어SK’에서 이같이 소감을 나타냈다.
박 PL이 처음 업무를 진행할 때는 사회적으로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지 않아 고객사의 관심을 끌어내기 어려웠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트렌드가 조성되면서 협업이 원활히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박 PL의 얘기다.
박 PL은 올해 입사 11년 차로 SK지오센트릭 패키징 본부 내 그린 솔루션 스쿼드의 팀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 입사 당시에는 SK이노베이션 연구소에서 합성 고무 제품 개발과 기술 지원을 담당했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2017년부터는 SK지오센트릭에서 기술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포장재 연구개발을 통한 순환경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가 아닌 바이오매스 기반의 원료와 소재를 개발·도입하면서 탄소 중립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최근에는 마켓컬리와 공동 개발을 통해 재생수지를 활용한 아이스팩을 출시하기도 했다. 박 PL은 “이렇게 개발한 소재를 이용해 제품이 출시되는 걸 볼 때마다 성취감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성공사례들이 늘어나자 SK지오센트릭 주최로 친환경 서브 포럼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면서 박 PL을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박 PL은 “그만큼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SK지오센트릭이 선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면서 “사내 다양한 조직의 합작으로 놀라운 결과물을 창출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PL은 오랜 기간 친환경 업무에 종사하다 보니 직업병도 생겼다고 한다. 플라스틱 소재가 어떻게 폐기되고 재활용되는지를 다 알고 있다 보니, 평소에도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박 PL은 “플라스틱 소재의 물건을 구입하면 분리배출 마크를 꼭 확인하고, 패키징 본부에서 종이에 코팅되는 플라스틱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보니 종이 재활용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사내에 설치된 인공지능 순환자원 회수로봇에 캔이나 페트병을 버려 쓰레기를 자원화하는 일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PL은 향후 친환경 소재 포장재별 비즈 모델을 탄탄하게 구축해 더 많은 조직으로 확장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국내 조직에서 세계 조직으로 안목을 넓히는 것도 고민에 포함됐다.
그는 “지금까지 그린 솔루션 성공 사례들이 주로 국내에서 이뤄졌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조직과 협업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창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린 워싱’이 아니라 ‘진짜 친환경’을 추구하는 SK지오센트릭의 노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