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RE100 참여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지원책과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 확대와 컨설팅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오후 3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RE100 기가입 및 관심 기업 임원, 한국CDP위원회, 에너지관리공단 대표 등과 'RE100 기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장 차관은 기업의 RE100 이행 중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RE100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국제 기업들의 RE100 참여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도 RE100 참여에 대한 필요성이 생긴 점을 고려한 조치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RE100 참여 기업은 21곳이다. 국제 기업은 총 376곳으로 미국(96곳), 일본(72곳), 영국(48곳) 순이다. 한국은 4번째로 많은 기업이 가입했다.
기업들은 간담회를 통해 국내 재생에너지 사용여건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피력하고 높은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를 건의할 전망이다.
정부 역시 이에 화답해 비용 효율적으로 재생에너지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각종 인센티브와 컨설팅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조달 어려움과 관련해서 정부와 기업은 국내에 불리한 글로벌 RE100 인정 기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REC를 구매하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조달로 인정받는 대책 등이 제안될 방침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조달과 인증 기준에 대해 올해 안에 주요 기업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또 CDP 위원회와 검토, 협의를 진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 차관은 수출기업을 포함한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이 원활하게 RE100을 이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향후 구체적인 RE100 정책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