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 면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미국에 220억 달러(28조80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를 공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따르면, SK그룹은 기존 70억 달러(9조1000억 원)미국 투자 계획을 포함, 총 290억 달러(37조9000억 원)를 투자하게 된다.
최 회장은 우리 시간으로 27일 새벽에 치러질 면담에서 28조8000억 원의 투자 이외에 SK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 분야나 규모, 시기 등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화상 회의에서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도 배석한다.
백악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제조업 성장, 새로운 고임금 일자리 창출, 기후 위기에 대응할 기술 개발, 인기 투자처로서 미국의 장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발표 내용에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 포함된 것을 보면 최 회장은 이번 면담자리에서 미국 내에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 전략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으로, SK그룹은 최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해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화상 면담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