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10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에는 KDB산업은행이 1000억 원, 광주은행이 200억 원을 투자했다.
토스의 초기 투자자인 다올인베스트먼트(구 KTB네트워크)와 미래에셋증권도 소규모로 투자했고, 굿워터와 그레이하운드 등 해외 주주들도 참여했다
투자 유치 자금은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이번 달과 다음 달에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된다.
토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아 투자를 2회에 나눠 진행하게 됐다"면서 "현재 투자 논의 중인 기관의 참여 여부가 최종 확정되면 8월 중 투자를 클로징(마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에서 토스는 기업가치를 8조5000억 원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직전 투자에서 평가받은 8조2000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토스 측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증시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다른 핀테크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낮춰 투자받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이 7808억 원으로 재작년(3898억 원) 대비 100% 증가했다.
다만 작년 영업손실은 1796억 원으로 재작년 대비 약 170억 원 증가했다. 토스증권 손실 780억, 토스뱅크 손실 358억 원가량이 실적에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