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8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9포인트(0.81%) 상승한 2349.77에 거래되고 있다.
외인 홀로 1444억 원을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억 원, 1111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미 증시 훈풍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금요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 장보다 658.09포인트(2.15%) 오른 31288.26으로 마감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72.78포인트(1.92%) 상승한 3863.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01.24포인트(1.795) 오른 11452.42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완화 및 인플레 완화 가능성,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 완화 기대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소비가 높은 인플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 시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였다"고 분석했다.
강달러 현상도 소폭 안정됐다. 18일 오전 9시 57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60원(-0.35%) 내린 1321.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12~1330원 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나왔다. 이날 정용택 IBK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심리적 지지대가 계속해서 무너지며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정확한 고점을 판단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추가 상승 여지가 있지만 가격이 고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0.39%), 삼성SDI(-0.81%) 등이 내리고 있다. NAVER(4.11%), SK하이닉스(2.84%), 삼성전자(2.17%) 등은 2% 이상 오르고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4.50%), 호텔신라(4.29%), 우리금융지주(4.09%) 등이 강세며, SK바이오사이언스(-3.65%), 셀트리온(-1.61%), OCI(-1.2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증권(2.53%), 금융업(1.86%) 등이 상승 중이며, 의약품(-1.48%), 음식료업(-0.6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3포인트(0.70%) 상승한 767.72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인 홀로 53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6억 원, 219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박셀바이오(23.26%), 카나리아바이오(6.52%) 등이 상승 중이며, HLB(-7.13%), 에코프로(-4.38%)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반도체(2.27%), 금융(1.90%) 등은 강세, 운송장비/부품(-2.37%), 일반전기전자(-1.22%)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