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자’ 측, 고등학생 출연자 사생활 논란에 “온라인 그루밍 당한 것” 주장

입력 2022-07-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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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출처=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506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에 출연한 고등학생 A 군(18)에 대한 사생활 폭로가 나오자 제작진 측이 입장을 밝혔다.

‘영국남자’ 측은 14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학생(A 군)은 본인의 나이 거의 두 배인 여성분에 의해 금전적 보상을 기반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당했다”며 “학교는 즉시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모든 상황이 해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온라인 그루밍은 채팅 앱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접근, 신뢰 관계를 형성해 성적 착취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

‘영국남자’ 측은 “이 모든 상황들이 피해 학생뿐 아니라 주변 미성년 학생들에게도 엄청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초래하고 있다”며 “불미스러운 이야기를 더 이상 이어가고 싶지 않기에, 저희는 학생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추가로 편집해낸다거나 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명의 영국 학생들이 불과 1년 전까지는 모르고 지냈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담아낸 콘텐츠, 그 자체로 영국 학생들 시리즈를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A 군은 ‘영국남자’ 채널의 영국 고등학생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다. 영상에는 영국 고등학생 여러 명이 출연해 한국 음식을 먹고 후기를 남기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지난 4월 게재된 ‘치킨 먹방’ 영상 조회 수는 8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A 군의 한국인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B 씨는 지난 11일 SNS를 통해 A 군이 고가 명품 선물을 여러 차례 요구하며 바람을 피웠다고 폭로했다. B 씨는 A 군이 ‘영국남자’ 콘텐츠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데이팅 앱에서 만난 다른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 폭로를 결심했다며 “아시아 여성들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영국남자’ 채널에 A 군이 출연한 영상분을 삭제해달라는 요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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