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3포인트 오른 연 3.262%에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연준이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2분기 성장이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점이 금리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0년물 금리는 연 3.307%로 0.012%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14%P, 0.015%P 상승으로 연 3.261%, 3.24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35로 0.004%P 올랐다. 30년물은 3.122%로 0.007%P 상승했으며, 50년물은 2.094%를 기록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7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 9월 50bp 인상 그리고 11월, 12월 FOMC에서의 25bp 금리인상을 통해 연말 기준금리가 3.50%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월 FOMC 회의는 오는 26~27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이어 "7월 금통위에서 50bp 인상은 상당 부분 선반영된 가운데, 하반기 초의 자금 집행과 높아진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국고 금리는 7월 이후 빠르게 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록에서 연준의 물가 통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컨센서스를 상회한 미 경제지표로 국고 금리도 반등할 수 있다"라며 "내일(오는 8일) 발표될 미 고용지표 (시장 예상치: 26.8만명)도 변동성 요인"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