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진퇴유곡(進退維谷)/사이닝 보너스 (7월7일)

입력 2022-07-0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찰스 킨들버거 명언

“위기의 구체적인 모습은 다양하다. 그러나 구조는 단일하다.”

미국 경제사학자. 1636년 네덜란드 튤립 사기부터 1847~1857년의 철도주 폭락, 1930년대 대공황, 80년대 일본의 부동산 버블 등 4세기에 걸친 금융 버블 붕괴 과정을 다룬 그의 주저 ‘금융위기의 역사-열광, 공포, 그리고 붕괴’는 경제학도에게 필독서로 꼽힌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910~2003.

☆ 고사성어 / 진퇴유곡(進退維谷)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이 골짜기에 매여 있는 상황을 말한다. 궁지에 몰렸을 때를 일컫는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상유편(桑柔篇)에 나온다. 주나라 10대 여왕(勵王)과 12대 유왕(幽王) 때 실정(失政)으로 백성이 도탄에 빠지자 한탄하며 풍자한 말에서 유래했다. “숲속 사슴들도 떼 지어 정답거늘 군신들은 서로 믿지 않네. 옛사람들이 이르기를, 나아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골짜기에 빠진 형국이라네[人亦有言 進退維谷].”

☆ 시사상식 /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기업이 우수 인력을 유치할 때 지급하는 특별보너스. 1975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Free Agent) 제도가 생기면서 생긴 용어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하면 원하는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이적료 명목으로 계약에 넣은 보너스를 말한다. 기업에서도 인재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거액의 스톡옵션(주식매수 청구권), 고속 승진을 보장하는 페스트 트래커(fast tracker) 제도 외에 이 보너스를 주기도 한다. 쿠팡, 메쉬코리아 등은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며 5000만~1억 원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이불

본래 불교 용어다. 스님들이 잘 때 ‘이불(離佛)’을 덮으면 음심이 생겨 불심(佛心)이 떠나간다고 한데서 유래했다. 민간에서 어원으로 여긴다.

☆ 유머 / 단순한 위기

레바논 내전 중 여행하던 미국인에게 마스크를 쓴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총을 들이대며 “당신은 기독교도요, 회교도요?”라고 물었다.

차분한 목소리로 미국인이 한 대답.

“나는 여행가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바닥 아래 바닥도 뚫렸다…추락하는 中펀드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전참시' 허미미, 독립운동가 허석 의사 후손…"한국 오기 전까지 몰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59,000
    • +0.04%
    • 이더리움
    • 3,466,000
    • +2%
    • 비트코인 캐시
    • 457,000
    • +2.81%
    • 리플
    • 801
    • +2.82%
    • 솔라나
    • 197,000
    • +1.23%
    • 에이다
    • 478
    • +1.7%
    • 이오스
    • 692
    • +0.44%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000
    • +0.7%
    • 체인링크
    • 15,190
    • +0.6%
    • 샌드박스
    • 377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