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일 하이브에 대해 2022~2024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25만2000원으로 약 40%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BTS의 개인활동 집중 결정으로 2022~2024년 실적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 감소한 2235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글로벌 1위 엔터 플랫폼 '위버스'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고, 확보 수요(팬) 1명당 창출하는 수익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며 "고수익성의 간접 참여형 매출원을 적극 확대하면서 다른 엔터사 대비 수익 창출력이 높고,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하향 조정에도 하이브가 보유한 IP(지식재산권) 기반 수익 창출력과 IP 확대로 인한 성장 잠재성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BTS 멤버들의 솔로ㆍ유닛 투어 개시 여부, 시점, 규모나 BTS 외 여러 아티스트들의 기대 이상의 성장 속도, 위버스 2.0 출시 이후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ARPPU(인당 평균 결제액) 레벨의 변화 등이 실적 상향 조정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 추정치는 BTS의 유닛과 솔로 콘서트 관련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현 주가 수준에서는 상향 잠재력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