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앨버니지 호주 총리, 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연합뉴스)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 4개국 정상이 29일(현지시간) 회동했다.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전 성사된 아태 4개국 정상회동에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한국도 2006년 (나토의) 글로벌 파트너국이 된 이후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대응해왔다. 오늘 회동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태 4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교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나토 아태 파트너인 우리 4개국에 의한 정상회동이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제질서 룰을 어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사회가 용납 못할 사태다. 나토의 아태 파트너인 우리 4개국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토와 여러 형태로 연계해 국제사회 펴오하와 안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회동으로 스페인 순방에서 두 번째로 조우했다. 전날에는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에서 3~4분가량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은 같은 날 열릴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또 다시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