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9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국내외 전력망 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다시 속도를 내는 원전 사업으로 2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효성중공업의 현재가는 6만4400원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시작을 기록했었으나 2분기부터 정상화되며 연간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전의 전기료 인상방침에 힘입어 노후화 전력설비 교체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원전 복원을 위한 조기 발주와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원전 판매 등으로 원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원전 관련 초고압 차단기와 변압기 등은 국내에선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두 업체만 납품할 수 있고, 원전 한 기당 1~2천억 내외의 전력망 수주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미국의 인프라 투자 집행을 앞두고 변압기 등 선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외 원전 확대에 따른 전력망 수주 증가 등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의 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STT(싱가포르 테마섹 텔레미디어그룹)와의 데이타센터 합작법인은 효성T&C의 안양부지 계약 완료 후 인허가 및 착공 준비 중"이라며 "이에 따라 안양 이외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건물을 임대해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일 Linde와의 수소 관련 생산ㆍ판매 합작법인은 2023년 5월 액화 수소 생산에 맞춰 올 연말까지 액화 수소 직영 충전소 3기를 착공하고, 중장기로는 30기 구축할 예정"이라며 "풍력 관련 상황은 SPC가 2022년 내 KS 인증을 마치고 그 사이에 JV 공장을 설립, 인증을 인계받을 예정으로 2023년부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