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르네상스는 한강, 그 안에 있는 여의도지역과 서울시의 DMC개발계획이 수립된 마포 일대에게도 높은 기대가치를 안긴다.
더욱이 이 일대는 금융, 방송 등 대형 기업들의 본사들이 위치한 업무 중심지인 만큼 한강르네상스는 주택시장 뿐 아니라 오피스시장에도 적잖은 메리트를 던질 예정이다.
우선 여의도는 서부권에서도 한강르네상스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여의도지구의 경우 한강변에 위치한 중층 아파트 재건축이 개발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불었던 강남권의 재건축 열풍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지만 돌아오는 2010년은 여의도 재건축 시대를 열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시범, 대교, 삼부, 서울, 은하 아파트 등 거의 모든 아파트가 1970년대 초중반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라 재건축 대상에 들어간다.
우선 시범아파트와 대교, 삼부아파트 등과 샛강변쪽 미성·광장아파트를 각각 통합 재건축 하는 개발안이 추진된다. 전체 구역면적은 55만㎡로 기부채납비율은 40%가 적용된다.
여의도 역시 '높이완화구역'으로 분류돼 상업·업무지역은 최고층수 제한이 사라지고 주거용 아파트는 평균층수 40층, 최고층수 50층 안팎까지 지을 수 있게 된다. 시범아파트 역시 추진위 단계에서 77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다 주민들의 의견 불일치로 중단된 바 있다.
공장지대로 구성된 양평동 등은 여의도 흡수지역으로 꼽혀 여의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양평동 제12구역은 영등포구 양평동 243-1번지 일대를 재개발 하는 사업.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어 다른 재개발 구역보다 여의도로의 접근이 매우 수월하다. 특히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져 여의도 지역의 개발 수혜가 그대로 전해질 전망이다.
또한 여의도는 향후 국제금융센터 및 파크윈 빌딩이 건립되는 등 국제 금융거리가 들어서게 된다. 평균지분가격은 1866만원선으로 2000만원이 넘는 제11구역과 제13구역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아직 추진위 단계로 다른 구역에 비해 사업이 다소 느린 것이 원인이다.
그러나 사업진행 속도가 느릴 뿐 11구역과 13구역 사이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전혀 뒤지지 않는다. 제12구역은 제11구역, 13구역과 함께 양평재개발 지역(총 9개 구역) 중 최대 규모로 사업이 완공되면 인근의 삼성 및 신동아아파트와 함께 양평지역 주거지역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3만7659㎡ 규모로 일반분양은 295가구 정도가 잡혀있으며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내정돼 있다.
마포구와 서대문구에서는 뉴타운과 연계된 재개발에 투자 여부를 저울질 해볼 만하다. 단독주택지 등이 밀집한 합정지구 역시 당인리 발전소 이전사업과 연계해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양화대로에서 합정로터리 대흥로에 이르는 일반주택지로 발전소 부지 포함 구역 면적은 54만㎡이며 기부채납비율은 12~40%가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