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잇기 위해 설립된 임성기재단은 총 4억 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수상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상금 3억 원의 ‘임성기연구대상’ 수상자 1명, 상금 각 5000만 원의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을 선정한다. 후보자 공모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다.
지난해 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가, 젊은연구자상은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수상했다.
임성기연구자상 자격 기준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인사(해외 거주 포함)로서 성취 또는 이룩한 업적들이 생명공학,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에 유익한 응용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 수상 대상 논문은 주로 국내에서 시행된 연구로, 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젊은연구자상은 3년) 이내의 기간에 전문학술지에 발표한 것으로 한정한다. ‘젊은연구자상’은 만 45세 미만(올해의 경우 197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후보자 추천은 임성기재단 이사 또는 임성기연구자상 시상 분야와 관련 있는 국내외 전문학회, 협회, 연구기관 및 대학의 장이거나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진 개인이 할 수 있다. 공모 신청자는 추천서 1부와 경력 및 공적서 1부, 대표 논문 사본 1부, 관련 논문 5편 이하 사본 각 1부를 임성기재단 사무국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는 재단이 구성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재단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시상식은 2023년 3월 중 개최되며, 일시 및 장소는 추후 공고 예정이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위해 헌신한 임성기 회장의 숭고한 철학을 잇기 위해 마련된 이 상은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 자부한다”며 “경제논리에 매이지 않고 신약개발이란 뜨거운 열망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연구자들이 공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