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서제막급(噬臍莫及)/다크 패턴 (6월23일)

입력 2022-06-2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장 아누이 명언

“사랑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프랑스의 극작가. 우리나라에서 자주 상연되는 작품 ‘앙티곤’ ‘투우사들의 왈츠’ ‘종달새’ ‘베케트’ 등이 그의 대표작. ‘짐 없는 여행자’가 성공을 거둔 후 차차 이름이 알려져 많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그의 명성이 확고해졌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10~1987.

☆ 고사성어 / 서제막급(噬臍莫及)

‘배꼽을 물려고 해도 입이 닿지 않는다’는 말. 기회를 놓치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원전은 좌전(左傳). 초(楚)나라 문왕(文王)이 신(申)나라를 치기 위해 등(鄧)나라를 지날 때 임금인 기후(祁侯)는 ‘내 조카가 왔다’며 반갑게 맞이했다. 세 현인(추생<騅甥>, 담생<聃甥>, 양생<養甥>)이 “머지않아 저 문왕은 반드시 등나라를 멸하고 말 것이옵니다. 하오니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훗날 후회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옵니다”라고 진언했으나 기후는 듣지 않았다. 예언대로 10년이 지나 문왕은 등나라로 쳐들어와 멸망시켰다.

☆ 시사상식 / 다크 패턴(dark patterns)

사람을 속이기 위해 설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뜻하는 말. 이 패턴으로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자들을 은밀히 유도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서비스에 가입하게 하는 등 원치 않는 행동을 하게 한다. 프린스턴대 연구진은 쇼핑 사이트 1만1000개의 제품 페이지를 분석해 11.1%가 다크 패턴을 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가장 흔한 방식은 ‘남아 있는 상품이 1개뿐이다’ 또는 ‘이 상품을 232명이 함께 보고 있다’ 등의 ‘마감 임박’ 정보를 제공해 잠재적 구매자들을 유도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사냥

산행(山行)의 옛 음인 ‘산’이 변음되어 ‘사냥’으로 쓰였다.

☆ 유머 / 아내의 노래

거실에서 아내가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 베란다로 나갔다. 아내가 “내가 노래하는 게 싫어? 왜 베란다로 나가?”라고 말하자 남편 대답.

“그게 아니고, 이웃 사람들에게 내가 당신을 때리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60,000
    • -0.61%
    • 이더리움
    • 3,452,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452,300
    • -1.14%
    • 리플
    • 789
    • +0.64%
    • 솔라나
    • 193,300
    • -1.88%
    • 에이다
    • 472
    • -0.63%
    • 이오스
    • 687
    • -2.14%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28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50
    • -2.43%
    • 체인링크
    • 14,980
    • -1.38%
    • 샌드박스
    • 370
    • -1.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