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흠뻑쇼’ 관련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22일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를 소독하고 방수 마스크 1장을 제공하는 것에 더해 모든 관객에게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관객들은 공연 진행 중 안내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할 수 있다”고 했다.
싸이 측의 이날 입장은 앞서 방역당국이 싸이의 ‘흠뻑쇼’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물에 젖은 마스크를 착용하게 되면 세균번식 등 위험이 높다고 언급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소속사는 “피네이션 직원들과 공연 제작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은 콘서트 준비 과정부터 최종 마무리 시점까지 코로나19 관련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이다. 나아가 방역당국에서 제시하는 모든 지침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싸이는 다음 달 7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대구·부산·수원·여수·강릉 등에서 전국 투어를 연다.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이 물을 뿌리는 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에 대해 “물에 젖는 마스크라면 세균 번식 등 위험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 논란이 됐다.
다만 ‘흠뻑쇼’처럼 물을 뿌리는 콘서트에 대해 “현재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는 않아 방역수칙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