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전력량계 모습. 사진=뉴시스
정부가 올여름 전력수급 여건에 대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방역기준 완화 등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하고 전년 대비 전력공급은 많이 늘어나지 않아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원주 전력혁신정책관, 한국전력, 발전 5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17일 오후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수급을 위한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이 정책관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고, 코로나19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작년 대비 전력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올여름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 정책관은 △발전설비 정비일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조정해 여름철 전력 수요피크 시기에 원전·화력·신재생 등 공급능력 총동원 △신뢰성 DR(Demand Response), 신규 발전기 시운전, 기존 발전기 출력 상향 등 추가 예비자원 확보하고 가동 가능 여부 사전 점검을 당부한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해외 부문의 충격이 전력수급 상황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발전용 석탄·LNG 등 연료도 조기 확보해달라고 주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는 30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