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후 종목장세 전망…기술적 반등 예상도

입력 2022-06-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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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2-06-15 08:38)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5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한 후 개별 종목장세를 나타낼것으로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밟을 거란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미국 기술주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만큼 해당 이슈가 선반영됐을 거란 분석이다.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0.3% 내외 하락 출발 후 개별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속 추가 급락을 보이자 하락 출발했다. 특히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로 인한 수급 불안이 하락 요인이었다. 다만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자 낙폭이 축소됐다. 중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이 일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증시에서 FOMC를 앞두고 최근 하락했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장중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정책 기조 및 실적 개선 기대 속에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홍콩 증시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 전망된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침체 관련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하락폭이 컸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를 통해 연준의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실시되자 미 국채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미국 기술주가 견고함을 보인 점은 관련 이슈가 이미 주식시장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증시도 하락 출발이 예상되나 매물 소화 과정에 그칠 전망이다. 특히 미 증시 장 후반 하락폭 확대는 세금 정책 변화 등도 영향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폭락세 진정,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이 반등 재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 FOMC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국내 증시는 전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발 호재 등으로 낙폭을 축소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금일 장중에는 봉쇄조치 해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5월 실물 경제지표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 후반부에 들어서야 본격저인 2분기 실적시즌에 들어가는 만큼 6월 FOMC 이후에도 당분간 매크로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5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75bp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음에도 지난 10일 소비자물가 쇼크 이후 시장에서 프라이싱 하고 있는 6월 75bp 인상 확률은 90%대, 7월 75bp 인상 확률은 88%대를 형성하고 있다. 7월 FOMC까지도 변동성 장세가 수시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이은 증시 하락이 특정 종목들의 레버리지 베팅(미수신용)에 대한 반대매매 물량 출회 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전거래일에 장 시작전 동시호가 때 하한가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장 개시 이후 전반적인 지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강제성을 띤 매도 물량 출회로 인한 주가 하락은 펀더멜털과 무관한 가격 움직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성이 짧은 악재로 볼 수 있고, 저가 매수 기회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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