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이즈미디어 최대주주, 경영권 확보 본격화… 현 이사회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22-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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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발행금지가처분으로 유증에도 제동
김인석 전 대표 경영지배인 선임 보름여 만에 다시 'OUT'

▲이즈미디어CI
▲이즈미디어CI

이즈미디어 채권자였던 현 최대주주가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전 주인이었던 티피에이리테일 측이 장악한 이사회가 추진했던 유상증자를 막아내고 현 이사회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티피에이리테일의 시도를 사전에 일축하고 경영권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즈미디어 채권자이자 최대주주인 이경수는 10일 채무자인 김인석, 명주성, 전형남, 민병덕, 미합중국인 랜디주커버그, 김재준에 대해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들은 현 이즈미디어의 경영지배인과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경수는 직무집행정지 기간 중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이덕원을, 이사 직무대행자로 정국창, 감사 직무대행자로 박순철을 각 선임하겠다고 청구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소송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 예정"이라고 했다.

이경수는 케이엔제이인베스트대부를 이끄는 인물로 이즈미디어 전 최대주주였던 티피에이리테일의 채권자였다. 앞서 4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의 담보권을 실행해 이즈미디어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최대주주가 이사회와 현 경영지배인의 직무집행정지를 요구한 것은 티피에이리테일로부터 경영권을 사수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즈미디어 이사회는 전 티피에이리테일 미국법인장이었던 명주성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다.

티피에이리테일 측 인사로 구성된 이즈미디어 이사회는 앞서 전 대표를 맡았던 김인석 경영지배인을 선임하고 이즈네트웍스라는 회사를 통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경영권을 되찾아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을 통해 이를 막았다. 관할법원이 인용했고, 유상증자는 잠정 중지됐다.

한편, 이즈미디어 이사회는 10일 경영지배인으로 강인중 엑스프라이즈 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선임했다. 강 지배인은 상법 제401조의2(업무집행지시자 등의 책임)에 의거해 업무집행상의 법적권한 및 책임을 가지게 됐다. 지배인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6월 9일까지 1년이다.

회사 측은 선임 목적에 대해 "경영정상화 및 경영업무 전반 수행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 선임됐던 김인석 전 대표는 보름여 만에 경영지배인에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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