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는 4기 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대상 2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Thoracic Cancer'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2020년 6월 자사의 면역항암제 ‘슈퍼NK(SNK01)’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한국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구두발표로 진행한 것에 이어 1년간의 추적관찰 뒤 지난해 11월 미국면역암학회(Society for Immunotherapy of Cancer's, SITC)에서 우수한 최종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임상은 1차 백금기반 표준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슈퍼NK와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 대비 용량별 안전성과 초기 잠재적 유효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공개된 논문은 최종결과를 공개한 뒤 지속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이다. 논문에 따르면 슈퍼NK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투여군의 2년 시점의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은 58.3 %로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대비 41.6 % 높았다. 즉 슈퍼NK 병용투여군 12명 중 7명이 생존해 있었으며, 키트루다 단독투여군에서는 6명 모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슈퍼NK와 면역관문억제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결과로 추후 슈퍼NK와의 병용요법이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이 같은 내용의 초록이 세계폐암학회(World Conference on Lung Cancer, WCLC)에 채택돼 오는 8월 참여할 예정이다. WCLC는 폐암 및 흉부 종양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다.
임상을 주도했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최창민 교수는 “슈퍼NK와 키트루다를 병용투여 후 2년의 추적관찰 결과, 2명의 환자는 추가 항암치료없이 현재까지도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슈퍼NK가 면역항암제와 함께 사용됐을 때 암을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돼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